[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키움증권은 23일 삼성SDI에 대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인한 경기하강의 영향을 전기차 산업도 피해갈 수 없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29만원으로 14.7%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723억원에서 352억원으로 조정했다"며 "이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70% 감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촉발한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자동차 수요 부진과 생산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 급락으로 전기차의 매력이 희석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반기 실적전망에 있어 관련 수요둔화를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유럽 전기차시장은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삼성SDI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현지 배터리시장 점유율도 상승하는 추세"라며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주가급락에 따른 상승여력 확대를 고려해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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