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신입사원 채용 전 과정을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모든 채용에 화상면접을 도입한 데 이어 필기전형에서도 화상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심층역량검사'를 실시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2일 온라인 심층역량검사를 진행했다. 이 검사는 응시자가 사전 고지된 매뉴얼에 따라 각자 PC에서 '화상통화 시스템'에 접속한 후, 감독관에 안내에 따라 온라인 검사를 진행하고 감독관들은 화상으로 지원자들을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험에는 약 300명의 응시자들이 참여했다. 응시자의 편의와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3회로 나눠서 각각 진행됐다. 감독관 한 명이 담당하는 응시자는 10명으로, 이는 기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필기전형에 비해 절반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다양한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에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반복적으로 진행하고, 시험 당일 이슈가 발생하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응시자 대상 지원센터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채용 과정에 구직자들의 각종 질문에 자동으로 답변을 해주는 '챗봇(Chat Bot)'을 운영하고 있다. 챗봇 '채리'는 구직자와 대화를 주고받는 메신저 형태로 구동되며, 전형일정, 전형내용, 지원 자격, 등 채용 관련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을 해준다.
온라인으로 심층역량검사를 진행한 후, 면접은 100% 화상으로 진행된다. 지원자가 면접 장소로 찾아와 대면으로 진행하는 대신, 자택 등에서 노트북, 데스크톱 등 IT 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화상 면접 프로그램에 접속해 면접관과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K이노베이션 김상호 인재개발실장은 "입사를 꿈꾸며 오랜 시간 준비해온 지원자를 위해서라도 채용 일정을 연기나 중단 없이 진행하는 것도 기업의 책임이라 판단했다"며 "회사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전략으로 구축한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채용 과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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