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해외 공장이 연이어 '셧다운(가동중단)'에 직면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인도 내 75개 지역에 대해 사업장 운영 중단 조치를 내린 탓이다.
현대차는 일단 인도 정부의 방침대로 이달 31일까지 첸나이 공장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 이후 공장 재개 시점도 인도 정부 결정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 있는 기아차의 아난타푸르 공장은 인도 정부의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임직원의 안전 등을 고려해 운영 중단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은 연산 70만 대, 기아차 아난타푸르 공장은 연산 30만 대 규모다.
앞서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앨라배마 공장에서 엔진을 받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지난 19일 앨라배마 공장에서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더불어 오늘(23일)부터 유럽인 현대차 체코공장,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도 정부 조치에 따라 2주 간 문을 닫는다.
앨라배마 공장과 조지아 공장은 각각 연산 40만 대와 27만4천대 규모, 체코 공장과 슬로바키아 공장은 각각 연산 33만 대 규모다.
한편 현재 정상 가동 중인 해외 공장은 현대차의 터키와 러시아, 브라질 공장 그리고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이다. 하지만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이 또한 언제 가동이 중단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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