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인수 후 매출 '1조 클럽'의 반열에 들며 패션업계에서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한섬이 새로운 10년의 구상을 공개했다.
김민덕 한섬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구 한섬빌딩에서 개최된 제 33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내 경제가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신(新) '3저 시대'로 고착화되는 가운데 10년의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섬은 ▲브랜드 경쟁력 제고 ▲온라인몰 강화 ▲신규사업 모색 등을 주요 성장 전략으로 내세웠다.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패션업계 전반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내세웠다. 고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사업에 집중 투자 및 온라인몰 전문화를 통해 매출 확대 및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더한섬닷컴을 국내 최고 브랜드들로 구성된 프리미엄 패션몰로의 위상을 강화하고, H패션몰은 전면적 사이트 리뉴얼을 통해 해외 패션 전문몰로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디지털 중심의 적극적 광고 마케팅을 펼쳐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도 함께 밝혔다. 이에 한섬은 향후 선기획 시스템을 강화해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고객 관점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다양한 영역에서의 신규사업 개척도 적극 추진한다. 단순한 패션 기업을 넘어 미래 성장성 및 사업성이 높은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도전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창조 기업'으로의 진화를 노린다.
김 대표는 "한섬은 3대 경영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섬은 이날 주총에서 장호진 현대백화점 사장과 나명식 현대백화점 부사장, 윤영식 현대백화점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또 조석현 변호사, 유창조 동국대학교 교수, 최현민 다솔리더스 대표세무사는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며, 이사 보수한도를 기존 30억 원에서 25억 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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