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중공업지주가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을 한국조선해양에 이어 현대중공업지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가삼현 이사의 그룹 내 경영 무게감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권오갑 회장을 중심으로 조선부문의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에너지부문의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5일 대구 달성군 호텔아젤리아에서 제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가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서울대 신재용 교수(경영대학)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로봇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현대로보틱스'로 신규 설립하는 분할계획서를 승인했다. 분할기일은 5월 1일이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지주는 신사업 투자와 각 계열사 관리 등 지주사로서의 역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법인 현대로보틱스는 로봇사업에 맞는 투자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 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지주는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사업에 대한 투자 및 그룹사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기업을 성장시켜 그 성과를 주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2019년 재무제표와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승인했다.
한편, 이날 현대중공업지주는 코로나19로부터 주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주총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비접촉 체온계로 발열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마스크와 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주주들의 좌석 간격을 넓히는 등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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