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타다 드라이버들이 '타다 베이직' 중단을 요구하기 위해 이재웅 쏘카 전 대표, 박재욱 VCNC 대표와 면담을 요청했지만 불발됐다.
VCNC는 법 개정으로 타다 베이직은 물론 사업 자체 유지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정부나 국회가 법 개정으로 사실상 타다 서비스 중단 원인을 제공했지만 정작 책임 공방이 불거지는 등 불똥은 타다로 튄 형국이다.
25일 타다 드라이버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 성수동 VCNC 본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사측에 베이직 서비스 중단을 철회하고, 드라이버 모두를 근로자로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비대위에는 드라이버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비대위는 타다 경영진과 면담을 원했지만 성사되진 않았다. 대신 타다 베이직 중단 철회, 근로자 인정 등 내용이 담긴 면담 요청서를 사측에 제출했다.
비대위 측은 "타다는 베이직 서비스 중단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비대위가 공식 입장을 표명했는데도 사측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라이버들은 타다의 일방적인 감차로 인해 갑자기 배차를 받지 못하거나, 사실상 해고되는 일들이 벌어져 왔다"고 주장했다.
VCNC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상황에서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비대위와 사측의 간극이 커 대화가 이뤄지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타다 드라이버 대다수는 용역업체와 도급계약을 맺어 일하는 프리랜서(개인 사업자)로 사측과 계약을 맺고 있다.
드라이버 비대위는 이같은 계약과 달리 타다 측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는 근로자처럼 일했다고 주장한다. 사측은 계약 형태를 봤을 때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VCNC 관계자는 "비대위 측 면담 요청서는 받았고 이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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