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대우건설이 사외이사 3명을 신규 선임하고 이사 보수 최고한도액을 지난해와 동일한 30억원으로 정했다.
대우건설은 25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대우건설 3층 푸르지오아트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을 비롯한 주요 안건 5개를 모두 통과시켰다.
이날 주주총회 안건은 ▲제20기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문린곤·양명석·장세진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문린곤·양명석·장세진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이다.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된 3인은 문린곤 한국항공우주산업 비상근고문, 양명석 변호사, 장세진 인하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서울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이다.
문린곤 신규 이사는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86년부터 2013년까지 약 27년간 감사원에서 근무했다. 이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현대건설 상근자문을 맡았으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항공우주산업 비상근고문으로 근무해왔다.
양명석 신규 이사는 컬럼비아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삼성증권, 삼성토탈 종합화학, 하나마이크론과 법무법인 우현, 중앙법률사무소, 법무법인 바른에서 법률고문 및 파트너로 근무했다.
정세진 신규 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76년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인하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화폐금융론, 계량경제학, 메커니즘디자인 이론에 대한 연구와 강의를 진행했다.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현대석유화학 감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 대우건설은 이사 보수한도 건도 승인했다. 대우건설 이사 수는 6명, 사외이사 수는 4명이다. 지난해 이사 수 8명, 사외이사 수 5명에서 줄어든 수치다. 이사 보수 최고한도액은 30억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보수총액은 13억원, 지난 2018년에는 10억8천만원이 실제 지급됐다.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에서 철저한 체질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장기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올해 경영 환경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통한 역량 강화와 성장 동력 확보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고 전사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양질의 공사 선별 수주, 수행 역량 고도화,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한 공사 수행 능력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프로젝트 운영구조를 개선하고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올해 수주 12조8천억원, 매출 9조1천억원의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3만4천764세대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고부가가치 창출과 안정적 수익 발생이 가능한 공종을 추가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밸류 체인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베트남 개발사업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추가 사업기회를 선점하고 AMC(자산관리와 업무위탁사)를 활용한 투자 개발 사업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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