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화웨이가 26일(현지시간)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P40 시리즈'를 공개했다. P40, P40 프로, P40 프로 플러스 등으로 구성됐다. 당초 프랑스 파리에서 행사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프라인을 통해 제품을 발표했다.
P40, P40 프로, P40 프로 플러스는 각각 후면 카메라 3개, 4개, 5개를 갖췄다. P40은 5천만화소 메인카메라에 1천600만화소 광각, 800만화소 망원카메라를 장착했고, P40 프로는 5천만화소 메인카메라에 4천만화소 광각, 1천200만화소 망원, 그리고 ToF 센서를 활용한 심도카메라를 탑재했다. P40은 3배 광학 줌, P40 프로는 5배 광학 줌을 제공한다.
P40 플러스는 5천만화소 메인카메라, 4천만화소 광각카메라, 800만화소 망원카메라 2개, ToF 센서를 장착한 심도카메라로 구성됐다. 광학 줌은 최대 10배까지 지원하며 20배 하이브리드 줌과 100배 디지털 줌을 지원해 카메라 줌 기능도 크게 강화했다. 100배 줌은 삼성전자 '갤럭시S20 울트라'에서도 지원하는 기능이다.
실제로 이날 발표한 리차드 위 화웨이 CEO(최고경영자)는 P40 플러스로 찍은 100배줌 사진을 갤럭시S20 울트라의 사진과 비교하며 P40 플러스 쪽이 성능이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P40 플러스의 메인카메라는 화소는 갤럭시S20 울트라의 1억800만화소보다 화소 면에서는 떨어진다. 대신 센서 크기는 갤럭시S20 울트라(1/1.33인치)보다 큰 1/1.28인치다. 그만큼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공통적으로 홀 디스플레이를 지원해 베젤을 최소화했으며,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만든 5G 통합칩인 '기린990'과 8GB 램(RAM)을 장착했다. P40은 6.1인치, P40 프로와 플러스는 각각 6.58인치다. 모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배터리는 P40이 3천800mAh, P20 프로와 플러스는 각각 4천200mAh다.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시스템도 적용했다.
다만 구글 지원이 중단돼 화웨이의 자체 OS(운영체제)인 'EMUI 10.1'을 탑재한 것은 중국 이외 시장 진출에 걸림돌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P40 시리즈로 지메일, 구글 지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구글 관련 앱들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 화웨이 자체 앱 마켓인 '앱갤러리'에서 앱을 내려받을 수 있지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일부 앱 다운로드는 불가능하다.
화웨이는 P40와 P40프로를 4월7일부터 판매하며, P40 프로 플러스 모델은 6월에 출시한다. P40는 799유로(한화 약 107만원), P40 프로 999유로(약 135만원), P40 프로는 1399유로(약 188만원)다. 다만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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