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30일 입장문을 내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강성부펀드), 반도건설 등 3자 연합에게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을 투기판으로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자 직원들과 현 경영층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금년 한진칼 주총을 바라보며 그 어느때 보다도 복잡한 심정일 수밖에 없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절체절명의 시기에 조현아와 KCGI 투기 연합은 투입한 돈을 불리려 혈안이 돼 한진그룹을 투기판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비정상적인 한진칼 주가의 널뛰기는 코로나19 위기와 맞물려 소액주주들의 더 큰 피해를 불렀고 위기를 극복하려는 대한항공 노동자들의 집중을 흔들어 이중의 고통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3자 연합은 장기전을 운운하지 말고 한진그룹을 건전한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것을 강조했다.
노조는 "주총에서 불리해진 강성부 KCGI 대표는 언론을 통해 한진그룹 탈취를 위한 장기전을 운운했다"면서 "이에 노조는 우리의 힘으로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지키겠다고 이미 밝혀왔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함께 회사를 키우지 않았고 고난을 같이 헤쳐오지 않은 그 누구도 잘난 돈만으로 대한항공을 소유할 수 없고 당신들이 설령 이곳에 오더라도 우리와 함께 할 수 없다"면서 "더이상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을 투기판으로 만들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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