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약 34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퇴직금 21억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아시아나항공은 30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박 회장에게 급여 1억6천800만원, 기타근로소득 11억9천200만원, 퇴직소득 20억7천900만원 등 총 34억39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의 퇴직금은 퇴임당시 월 평균보수 6천500만원에 근무기간(8.4년) 및 직급별 지급배수를 곱해 지급됐다. 기타근로소득은 퇴직소득금액 한도초과액이 별도로 지급된 것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3월 아시아나항공 등기이사직을 사임했고, 이후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HDC현대산업개발에 매각했다. 경영부진의 책임을 지고 회사까지 내놓게 됐지만 마지막까지 퇴직금을 챙겼다.
앞서 박 회장은 2017년 금호타이어 경영에서도 물러나면서 고액퇴직금 수령으로 논란이 됐었다. 당시 박 회장은 고액퇴직금과 관련해 “프라이버시 문제로 답변할 내용이 아니다”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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