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한진칼, 대한항공, 진에어 등에서 보수 587억8천450여 만원을 수령하면서 항공업계 총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한진칼은 조 전 회장에게 57억7천600만 원, 대한항공은 510억5천350만2천657원, 진에어는 19억5천500만 원의 보수를 각각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조 전 회장은 지난해 3월 말까지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을 유지했으며, 지난해 4월 8일 별세하기 전까지는 진에어 회장을 역임했다.
조 전 회장의 연봉이 특히 많은 것은 퇴직소득이 커서다. 조 전 회장은 퇴직소득으로 한진칼에서 43억3천200만 원, 대한항공에서 472억2천205만4천770원, 진에어에서 7억2천6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한진그룹 측에 따르면 퇴직소득은 임원퇴직금지급규정에 따라 퇴임 당시 월평균보수, 직위별 지급률과 근무기간 등에 따라 산정된다.
다음으로 항공업계에서 많은 연봉을 받은 총수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다. 박 전 회장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34억3천9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역시 퇴직소득이 20억7천900만 원을 차지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한진칼 5억1천500만 원, 대한항공 13억7천835만697원 등 총 18억9천335만697원을 보수로 받았다. 조 회장은 현재 대한항공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조 회장의 경우 급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는 이사보수지급기준에 따라 직위, 직무,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월 보수를 결정 후 매월 지급하고 역량과 성과 평가 후 결과에 따라 업적급을 매년 1회 지급하는 방식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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