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서 총 70억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총 52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30일 현대차·현대모비스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에서 급여로만 41억8천만원을 받았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급여로 28억6천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받은 금액을 합치면 70억400만원이다.
현대차는 급여 산정기준 및 방법에 대해 “임원급여 테이블 및 임원임금 책정기준 등 내부기준을 기초로 해, 직무·직급(회장), 근속기간,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인재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정 수석부회장의 상여금에 대해 “연간 성과 및 회사기여도 등을 고려한 인센티브 지급액”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의 지난해 총 연봉은 전년(29억5천100만원) 대비 75.8% 늘어난 액수다. 반면 정 회장은 총 연봉은 전년(95억8천300만원) 대비 26.5% 줄었다. 두 부자의 합계 연봉은 122억2천900만원으로 전년(125억3천4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 회장은 최근 현대차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현대모비스 한 곳에서만 보수를 받게 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올해 정기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 현대모비스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이에 따라 정 수석부회장의 내년 연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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