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5개 고객사는 애플, 베스트바이, 도이치텔레콤, 화웨이, 버라이즌(알파벳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2019년도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들 5개 업체로부터 전체 매출의 13%를 거둬들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에도 이들 5개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꼽았다. 당시에는 5개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매출의 14%였다.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화웨이의 자리에 미국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가 자리했다. 그러나 2018년부터 삼성전자의 거래 비중 중 화웨이의 비중이 높아지며 화웨이가 5대 고객사 자리 중 한 곳을 꿰찼다. 화웨이가 2018년을 기점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을 크게 늘리며 삼성전자 역시 수혜를 봤다.
5대 고객사 중 애플과 화웨이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이며, 도이치텔레콤과 버라이즌은 이동통신사, 베스트바이는 북미 최대 유통업체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화웨이의 스마트폰에 메모리반도체를 공급하고 있고, 이들의 서버를 구동하는 서버용 반도체도 공급 중이다. 아울러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모바일용 OLED 디스플레이도 대량 공급한다.
도이치텔레콤, 버라이즌과는 5G(5세대 이동통신)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는 등 이동통신 관련 사업을 다각도로 벌이고 있다. 베스트바이는 삼성전자가 공들여 공략하는 북미 가전·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판매처로 꼽힌다.
특히 화웨이의 경우,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삼성전자의 중국 매출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5대 고객사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중국 매출은 지난 2018년 54조7천796억원에서 지난해 38조5천611억원으로 감소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