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업계가 더 큰 곤란에 처해 있는 중소 파트너사 지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국내 중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상생 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면세점은 대금 지금 횟수를 월 1회에서 2회로 늘려 총 400여 개 협력사에 1천500억 원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또 롯데면세점과 직접 거래하지 않는 2차 거래선까지 '상생펀드' 적용 범위를 넓혀 금융 지원 대책도 확대하며, 국산 중소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한 35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도 실시한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코로나19로 면세업계 전체가 힘든 상황"이라며 "하지만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와 재계의 노력에 함께하기 위해 중소 파트너사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은 7천여 명에 이르는 협력사 고용인원 보호를 위한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중소공급업체의 고용 안정성 제고를 위해 동반성장투자재원 30억 원을 확보해 임금격차 해소 및 고용유지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롯데면세점과 마찬가지로 원활한 자금 순환을 위해 협력사에 결제대금 선지급을 확대하는 '조기지불제도'를 운영해 월 2~3회로 지급 횟수를 늘리고, 국내 중소업체 30여 개를 선정해 판매수수료율도 5%대로 인하한다.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면세점은 관광산업의 중심으로서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고 한국 상품의 수출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그 동안 함께 성장해온 협력사와 그 직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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