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가 미국의 자국산 제품에 대한 수출금지로 지난해 매출성장세가 둔화했다.
화웨이의 지난해 순이익은 627억위안(약 89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한데 그쳤다. 이는 2017년의 순이익 증가율 28%와 2018년 25%에 비해 큰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중국 이외의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부진과 미국정부가 국가안전보장상 문제로 미국산 제품의 공급을 제한한 조치가 화웨이의 매출성장 발목을 잡았다.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총 8천588억위안(약 1천30억달러)으로 1년전보다 19% 증가했다. 하지만 이 또한 당초 목표했던 1천350억달러에는 이르지 못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수출규제로 제품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빚어 당초 예상보다 매출액이 120억달러 밑돌았다. 이에 화웨이 주력사업이었던 통신장비 사업매출이 지난해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스마트폰을 포함한 소비자 부문 사업은 매출이 34% 증가해 지난해 회사매출의 54%를 담당했다.
지역별 매출은 중국지역이 5천67억위안으로 전년대비 36.2% 늘었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매출은 전년보다 13.9% 감소했으며 유럽과 중동은 0.7% 늘어나는데 그쳤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38.5%로 1년전 27%에서 11.5%포인트 늘었다.
한편 화웨이는 매출의 15.3%에 해당하는 1천317억위안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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