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따라 투자 유치, 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스타트업에 비대면 IR 행사인 '언택트IR'를 연다.
과기정통부(장관 최기영)는 정보통신기술(ICT)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한 대기업, 벤처캐피탈(VC),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이달부터 '언택트 IR'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고 9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언택트 IR 벤처·스타트업 홍보대상을 총 4개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별 시행 일시를 통합해 매주 IR을 개최할 방침이다.
▲1그룹은 이동통신·별정통신사 ▲2그룹은 대기업·기금사 ▲3그룹은 VC ▲4그룹은 글로벌 VC·기업 등이다. 그룹별 운영기관 주관하에 각 IR에 참여하는 벤처·스타트업을 모집·선발할 계획이다.
1그룹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주관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와 SK텔링크, KT파워텔, LG헬로비전 등 3개 별정통신사가 참여한다. 투자 또는 업무 협력을 희망하는 이동통신 관련 분야 기업을 발굴한다.
2그룹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으로 'ICT 창업·벤처지원 민관협의체' 소속 대기업·기금사와 신한금융그룹이 참여해 협력사업 발굴 트랙(대기업)과 투자유치 트랙(기금사)으로 나눠 개최한다.
3그룹은 벤처기업협회(KOVA) 주관으로 유관 VC 약 140개가 참여해 기존 대면 IR 행사를 온라인으로 대체 시행한다.
4그룹은 본투글로벌센터(B2G) 주관으로 해외 VC·대기업이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기술·서비스 보유 국내 벤처·스타트업과 1대1 매칭 IR을 추진한다.
IR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와 창업지원팀을 통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리콘밸리 등 전 세계적으로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신규 투자 및 사업 추진이 위축되고 있어 유망 기술기업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언택트 IR은 대면으로 이루어지던 IR을 단순히 온라인으로 옮겨 시행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동영상으로 편집·제작하여 향후에 간편한 기업 홍보자료로 활용하는 등 기업들의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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