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4.15 총선 5세대통신(5G) 선거방송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지난달 MBC와 5G 선거방송을 위해 협약을 맺은 가운데, KT 역시 SBS와 협상을 맺고 5G 선거방송을 위한 막판 절차를 밟고 있다.
초고속·초저지연 5G 강점을 살려 보다 생동감 있는 선거방송을 준비하는 방송사와 이동통신사 연합의 자존심을 건 열띤 대결도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SBS는 4·15 총선 '5G 선거방송'을 위한 계약을 맺고 최종 생중계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선거방송은 기존 중계차 또는 LTE 네트워크 인프라 등을 활용한 생중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첫 선거방송. KT와 SBS는 특정 지역 생중계 선거 방송을 통해 현장의 투표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게 된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SBS와 5G를 통한 선거 생중계 방송 점검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도 양사는 5G 방송 서비스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
실제로 KT는 지난해 3월 SBS 생방송 모닝와이드 3부를 통해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UHD 생방송을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이 방송에는 KT의 기업전용 5G 서비스와 5G MNG 장비가 활용됐다. MNG는 방송용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무선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또 같은해 10월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SBS UHD 인기가요 슈퍼콘서트'도 5G 네크워크를 통해 유튜브에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 때도 기업전용 5G와 5G MNG 장비가 쓰였다.
KT는 이번 선거에서도 '기업전용 5G' 서비스를 활용, 한층 더 끊김없고 빠른 생동감 있는 SBS 5G 선거 생중계를 도울 계획이다.
SK텔레콤 역시 지난달 MBC와 손잡고 5G 기반 영상관제 솔루션 'T라이브 캐스터'를 총선 개표방송에 도입키로 결정했다. <본지 3월 19일자 4·15 총선 개표방송 5G로 본다.SKT·MBC '맞손' 기사 참조>
T라이브 캐스터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로 촬영한 풀HD 영상을 5G나 4G LTE 망을 통해 TV, 개인방송 등 다양한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TV뿐만 아니라 모바일에도 최적화 돼 있어 더 생생한 '손안의 개표방송'을 구현한다.
또 5G 드론을 활용, 각 선거구의 모습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행사에서도 T 라이브 캐스터 솔루션으로 주변 상황을 전파하거나 경고, 안내 방송 등 안전 활동을 지원했다.
이통 업계는 이번 총선을 대비한 특별 대응 체계에도 들어간다.
SK텔레콤은 상황실을 운영하고 트래픽 용량 예측 및 추가 용량을 확보했다. 각 투표소, 개표소 등 현장에 비상근무 인력도 배치한다. 디도스 공격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KT 역시 사전투표소를 비롯해 개표소와 선거관리위원회 업무망 등에 유무선 회선 구축을 완료했다. 차량기지국 추가 배치와 선거통신망 감시에도 나선다. LG유플러스도 비상상황 체계를 운영, 총선 네트워크 품질 관리를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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