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GS25가 '동학 개미'를 겨냥해 증권사 연계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GS리테일은 NH투자증권과 ATM(CD) 출금 수수료 면제를 골자로 하는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올해 들어 증권사 고객을 대상으로 한 ATM(CD) 금융 서비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최근 '동학 개미'라 불리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증권사 고객을 잡아 '생활플랫폼'으로의 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ATM(CD) 서비스는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핵심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실제 GS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 GS25에서 ATM(CD)을 이용하는 고객 중 35% 이상이 추가로 상품 구매를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GS25 가맹점의 추가 매출 증대 효과는 연간 920억 원에 달한다.
이에 GS리테일은 올해 1분기 신규 증권 계좌 개설 비율이 전년 대비 552%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NH투자증권과의 MOU를 체결했다. 이날 여의도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은 김종수 GS리테일 MD본부장과 김경호 NH투자증권 WM 사업부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체결한 MOU에 따라 GS25는 오는 6월 1일부터 점포 내 ATM(CD)을 통해 NH투자증권의 고객이 현금 인출 거래를 할 때 NH투자증권 ATM과 동일한 기준으로 출금 수수료를 면제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에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개설하고 체크카드를 발급받은 NH투자증권의 고객은 GS25 내 ATM(CD)에서 NH투자증권과 동일한 조건으로 현금 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MOU에 따라 GS25에서 출금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한 금융사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 2개과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 8개 등을 포함한 총 10개로 늘었다.
GS리테일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증권사 고객에게 GS25 점포 내 ATM(CD)을 통한 금융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GS25를 찾는 증권사 고객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 가맹점의 신규 고객 창출 및 매출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 ATM(CD)을 통한 연간 거래액이 1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이용 고객이 매년 늘고 있다"며 "은행, 증권사 등 다양한 금융사와의 제휴를 지속 확대해 GS25 ATM(CD)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가맹점의 신규 고객 창출 및 매출 증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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