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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1위 교촌 소진세號 , 프랜차이즈업계 첫 IPO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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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로 본격 상장 절차 돌입…"사업 역량 강화"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국내 치킨업계 1위 교촌치킨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교촌치킨은 자회사 부실, 창업주 친인척 갑질 논란 등으로 2018년부터 추진해왔던 IPO를 계속 미뤄왔으나, 지난해 4월 소진세 회장 부임 후 체질개선에 성공하면서 걸림돌이 됐던 것들이 대부분 정리가 되자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교촌치킨'의 프랜차이즈 사업회사인 교촌에프앤비의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가 거래소 심사 승인을 받으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본격적인 공모에 나설 수 있다. 통상 예비심사 기간이 두 달 정도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모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촌이 최근 출시한 '교촌신화'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이 최근 출시한 '교촌신화'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999년 법인전환한 회사로 교촌치킨 등 치킨 프랜차이즈 유통 및 외식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된 교촌에프앤비는 같은 해 4월부터 롯데그룹에 42년 간 몸 담았던 소 회장이 이끌고 있다. 창업주인 권원강 전 회장은 6촌 동생인 권순철 전 상무의 갑질 이슈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작년 3월 회장직과 대표이사직을 모두 내려놨다.

소 회장의 합류 후 교촌은 지난 한 해 동안 내실 강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을 위한 발판 마련에 주력했다. 특히 '담김쌈', '숙성72' 등 부진한 외식 브랜드 정리, 성과가 부진했던 계열사인 수현에프앤비, 케이씨웨이 흡수합병 등을 통한 경영 효율화 작업에 적극 나서 수익성 개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또 해외진출, 가정간편식 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서 매출 규모도 키웠다.

이처럼 소 회장이 비효율적인 부문들을 개선하고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친 결과 교촌은 지난해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한 3천693억 원, 영업이익은 319억 원을 기록했다.

소진세 교촌그룹 회장 [사진=교촌에프앤비]
소진세 교촌그룹 회장 [사진=교촌에프앤비]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교촌은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왔던 기업공개(IPO)를 올해 하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교촌은 올 초 직원들에게 IPO 절차로 여겨지는 우리사주 공모도 실시한 바 있다.

올해 교촌이 IPO에 성공한다면 이는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사례다. 이를 통해 교촌은 필리핀과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외 사업을 더 확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교촌 관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지속성장을 위한 체질개선에 많은 힘을 쏟았다"며 "이를 발판으로 올해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핵심 사업 역량 강화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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