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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만 찍어 보내면 액정 파손비 지급보험 가입…보험업계 '언택트 열풍'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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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뿐만 아니라 사고조사·지급·채용 등 모든 프로세스에 비대면 활용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도 언택트(비대면) 열풍이 불고 있다. 보험 가입부터 사고조사, 보험금 지급, 채용 등 다방면에서 보험사들은 언택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은 중고 휴대전화도 액정 파손 수리비를 보장해주는 '캐롯 폰케어 액정안심보험'을 최근 선보였다. 새 휴대전화뿐 아니라 2017년 이후 출시된 중고 휴대전화도 액정 파손에 따른 수리비를 연 2회 최대 6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DB손해보험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직접 면담을 하지 않고 고객 및 정비업체와 고화질 영상전화 통화망을 통해 상담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단순 사고로 현장출동을 요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직원이 직접 상담 및 안내를 제공해 현장정보 수집 및 초기 조치 소요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수리를 위해 입고된 피해차량의 확인에도 활용할 수 있어 파손부위 확인을 위해 소요되는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수리기간 단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생명은 AI가 보험금 지급 여부를 실시간으로 심사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과거 3년간 보험금 청구 데이터 1천100만건을 활용해 3만5천번의 학습과정을 거쳐 스스로 지급결정과 관련한 규칙을 만들고 지급·불가 등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해상은 6급 신입사원 채용에 온라인 AI면접 전형을 도입했다. 그간 연수원에서 진행됐던 1차 대면 면접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AI면접으로 대체된 것이다. 서류전형에 합격자는 본인의 PC나 노트북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온라인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보험감독 업무도 언택트로 전환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TF 킥오프'를 통해 1금융권에 이어 2금융권인 보험업계 감독 업무를 언택트로 전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보험사기를 담당하는 금융소비자보호처에 AI를 도입해 보험사기를 적발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관계 없이 언택트는 자연스런 흐름이다"라며 "보험의 전 영역에 걸쳐 AI 등을 활용한 언택트 서비스는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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