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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삼총사 우울한 1분기…2분기 전망도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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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모비스 나란히 실적부진…“코로나19 영향 2분기 본격화”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차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에 나란히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 전망은 더욱 암울한 상황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분기 ▲판매 90만3천371대 ▲매출액 25조3천194억원 ▲영업이익 8천638억원 ▲당기순이익 5천52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수치다. 국내에서 13.5% 줄어든 15만9천061대를 판매했고, 해외에서 11.1% 감소한 74만4천310대를 판매했다.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원화 약세의 우호적 환율 환경과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인한 자동차 부문 매출 증가, 금융·기타 부문 매출 성장의 영향이다.

그 결과 영업이익도 4.7% 증가한 8천63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앱티브 합작법인과 관련한 약 1천억원의 기타 매출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한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요 위축 및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며 “코로나19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역시 현대차와 사정이 비슷하다. 기아차의 올해 1분기 실적은 ▲판매 64만8천685대 ▲매출액 14조5천669억원 ▲영업이익 4천445억원 ▲당기순이익 2천66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판매량은 국내에서 전년 대비 1.1% 증가한 11만6천739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2.6% 감소한 53만1천946대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특히 중국에서 60.7% 감소한 3만2천217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우호적 환율 영향과 국내와 미국에서의 신차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2% 감소했는데, 지난해 통상임금 환입으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향 탓이 크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요 절벽에 직면할 우려가 크다”며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신차 판매에 집중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4천230억원 ▲영업이익 3천609억원 ▲당기순이익 3천4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9%, 28.2% 급감했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력 사업인 모듈·핵심부품 제조부문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전동화부품 매출이 22.2%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생산 감소에 따라 모듈·핵심부품 부문의 전체 매출은 5.7% 하락한 6조5천361억원에 그쳤다.

특히 모듈·핵심부품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효과와 미래기술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투자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해당 사업 부문의 영업손실이 89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됐다. 이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도 26.9% 하락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1분기에 중국시장에서 모듈 및 부품 매출이 55.7% 하락한 것이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2분기 실적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삼총사의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간신히 피했지만 2분기부터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의 해외 공장 ‘셧다운’도 2분기 들어서 본격화됐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향후 수요 및 판매 전망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면서 비용절감을 위한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재고관리·비용절감과 비대면 판매채널 활성화 등을 통해 수익개선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어려운 시기에도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속해 미래차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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