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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대항항공 긴급지원 결정…항공업계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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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전환사채 인수로 지분도 보유…앞서 아시아나항공도 1.7조 지원키로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대한항공에 대한 긴급지원을 결정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산은·수은은 해당 항공사 협의 등을 거쳐 각각 대한항공 1조2천억원, 아시아나항공 1조7천억원을 긴급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살펴보면 운영자금으로 2천억원을 지원하고, 화물운송 매출채권을 자산으로 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 7천억원을 두 은행이 인수키로 했다. 또한 주식전환권이 있는 영구채 3천억원도 인수할 예정이다. 두 은행이 해당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대한항공 지분 10.8%를 보유하게 된다.

 [출처=대한항공]
[출처=대한항공]

향후 기업의 정상화가 이뤄지면 이익을 공유한다는 방침인 만큼 대주주일가의 사재출연을 조건으로 내걸지는 않았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해외의 많은 나라들의 국가적 지원을 보면 사재출연 보다는 지분이나 다른 지원을 통해 이익을 공유하는 형태로 가는 게 대부분이다”라며 “향후 경영책임이 있다면 충분히 감안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두 은행은 지난 21일 아시아나항공에 1조7천억원을 마이너스통장 방식인 한도대출(크레디트라인)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4월 1조6천억원에 이은 추가 지원이다.

산은·수은은 이번 지원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길 기대했다. 산은·수은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기업결합승인 절차 등을 완료하고 정상적으로 M&A를 종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행장은 “산은은 코로나 이후 대형 항공사 유동성을 모니터링해왔고, 어려움을 겪는 항공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논의해왔다”며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기간산업 안정자금을 통해 코로나19 위기에 빠진 대형 항공사들의 정상화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은·수은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서는 기존에 결의됐던 3천억원 이외에 추가 지원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책은행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바탕으로 두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조기 정상화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위기로 항공기의 90%가량이 운항을 중단하자 정부의 지원을 호소해왔다.

특히 대한항공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대한 3자 주주연합과의 소모적인 지분 경쟁을 중단하도록 하고, 경쟁력 있는 전문사업부문의 사업 재편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당면한 위기 극복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더해 국책은행의 영구전환사채 지원 결정은 재무 안정성 및 시장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한항공 모든 임직원들은 항공산업이 정상화되는 날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고 약속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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