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은 269.5%로, 9월 말(286.9%) 대비 17.4%포인트 하락했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등 기타포괄손익 감소 및 지난해 4분기 중 주주 현금배당예정액 반영 등으로 가용자본이 4조원 줄었다. 반면 운용자산 증가 및 변액보증위험액 산출기준 강화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요구자본은 2조1처억원 증가했다.
개별사별로 살펴보면 생보사 가운데서는 푸르덴셜생명의 RBC비율이 424.3%로 가장 높았고, DGB생명은 169.1%로 가장 낮았다.
손보사의 경우 다스(DAS)법률비용보험의 RBC비율이 2035.7%로 가장 높았고, 117.1%를 기록한 MG손해보험이 최하위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보험사 RBC비율은 269.5%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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