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종합] 두산家, 3兆 자구안 확정…채권단, 두산重에 8천억 추가지원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두산重 유상증자·자산매각·대주주 사재출연 등 자구안 확정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와 자산매각, 대주주 사재출연 등 3조원 규모의 최종 자구안을 확정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두산의 자구안을 수용하고 두산중공업에 최대 8천억원을 추가지원 검토에 나섰다.

27일 두산그룹이 채권단에 제출한 최종 자구안에 따르면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 추진, 비핵심 자산 매각, 제반비용 축소 등을 통해 3조원 이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으로 조기 경영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두산重, 유증에 (주)두산 참여…대주주도 사재출연키로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모회사로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자구노력에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말 주주총회를 통해 자본금 및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한도를 조(兆) 단위로 늘리며 실탄확보 채비에 나섰다.

두산중공업은 제반 비용 축소를 위한 고강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비핵심 자산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증자와 자산매각 규모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자구안 이행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이사회 등 절차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두산그룹 대주주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사재로 두산중공업에 대한 출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배당 및 상여금을 받지 않고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대주주는 지난 3월 말 긴급운영자금 요청 시 채권단에 보유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바 있다.

두산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및 발전시장 회복이 지연되더라도 두산중공업이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갖출 수 있도록 3조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자구노력을 할 것"이라며 "사별로 이사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유상증자, 자산 매각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스터빈·신재생에너지 중심 사업재편…채권단, 8천억+∝ 지원

두산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가스터빈 발전사업 등 두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에 나선다. 두산중공업 사업은 ▲원자력, 화력 등 발전부문 ▲해수담수화플랜트 및 수처리 등 Water부문 ▲환경설비 제작 산업부문 ▲조선용 기자재와 플랜트 핵심소재 공급하는 주단부문 ▲건설부문 등으로 나뉜다.

전세계 패러다임이 친환경 기조로 바뀌면서 원전 및 석탄사업비중을 줄이고 신성장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같은 기존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친환경 수력발전사업, 태양광 EPC사업 등을 추진하고 수소 생산 및 액화 등 수소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세계 5번째로 독자개발에 성공한 가스터빈 발전사업에도 주력한다. 한국형 가스터빈은 현재 성능시험 중이며 실증화 작업을 거쳐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예정이다. 세계 가스터빈 발전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97조원이며 2035년에는 이의 두 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단은 이날 두산의 최종자구안에 대해 대주주의 이해당사자의 고통분담과 자구노력이 포함됐다며 추가지원에 나선다. 채권단은 현재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두산중공업과 두산그룹 전체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초 추가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 시행한다.

채권단의 추가 지원규모는 다음달 조기상환할 5천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추가 구조조정 비용 등을 감안해 8천억원 안팎일 것으로 보인다. 2017년 5월에 발행한 이 사채는 발행일로부터 3년이 지난날부터 조기상환이 가능한 데, 채권자 대부분이 풋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채권단은 한도대출 1조원과 수은의 6천억원 원화대출 등 총 1조6천억원을 지원한 상태다. 여기에 8천억원의 추가지원이 결정되면 지원액은 총 2조4천억원으로 불어난다. 두산중공업이 올해 갚아야 할 빚은 총 4조2천억원이다. BW를 제외한 시장성 차입금은 CP(기업어음)와 전자단기사채 등 약 5천600억원이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종합] 두산家, 3兆 자구안 확정…채권단, 두산重에 8천억 추가지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BJ과즙세연 TIMELINE

BJ과즙세연과 함께 걸어가는 방시혁 회장 8일 유튜브 채널 'I am WalKing'이 공개한 영상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7월 미국 LA 베벌리힐스에서 유명 인터넷방송인 BJ과즙세연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유튜브 영상 캡처.

  • 다음 뉴스에서 아이뉴스24 채널 구독 하고 스타벅스 커피 쿠폰 받으세요!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