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삼성전자가 급성장중인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장세가 둔화되며 경쟁사 비보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스마트폰 1천30만대를 공급하고 시장 점유율 30.6%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비보의 공급량은 670만대로 1년전보다 50%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20%를 밑돌았다.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이전보다 14% 감소한 630만대였다. 4위 리얼미는 이전보다 200% 늘어난 390만대를 공급했다. 5위 오포의 출하량은 22.4% 증가해 350만대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현지 생산과 공급망 확충, 온오프라인 연계판매를 통해 인도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비보의 약진은 인도의 인기 경기 종목인 인도 프리미어 게임리그(IPL)와 연계한 프로모션 덕분으로 분석됐다.
5위권 업체중 삼성전자만 출하량이 14.7% 감소했다. 반면 나머지 업체들은 샤오미 (8.4%)를 제외하고 모두 두자리수 이상 공급량이 늘었다.
한편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꾸준한 스마트폰 구매수요 증가로 출하량이 3천350만대 규모로 전년보다 11.5% 성장했다.
삼성전자 외에 화웨이와 애플도 인도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들 3사는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고가전략으로 시장에서 판매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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