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올해 1분기 100억 달러(약 12조1천900억원)를 넘어섰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분기 매출이 100억 달러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30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AW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월가의 기대치보다 낮은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0년 가량 먼저 설립된 오라클의 분기 매출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오라클의 지난 분기(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98억 달러였다.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으로 슬랙, 줌과 같은 고객의 AWS 사용량이 증가한 것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아마존 전체 매출에서 AWS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3.5%였으며, 영업이익은 38억 달러로 아마존 영업이익의 77%를 책임졌다.
다만 분기 매출 성장률(33%)은 2015년 매출을 공개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AWS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이전과 같은 성장률을 보이기 어려워진 데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등의 추격으로 경쟁이 심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2위 기업 MS는 이번 분기 '애저' 성장률이 59%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나, 매출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분기 AWS는 3M 등과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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