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도 당초 예상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OLED 시장 매출을 367억달러, 패널 출하량을 6억1천200만대로 수정 전망했다. 유비리서치는 연초 매출 385억달러, 출하량 6억6천만대로 시장 예측을 했는데 이보다 각각 4.8%, 7.6%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체적인 OLED 수요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특히 TV 패널에 미치는 악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유비리서치는 당초 올해 연간 490만대의 TV용 OLED 패널이 출하될 것으로 봤지만 이번에 360만대까지 하향 조정했다. 감소폭이 26.5%에 달한다. 지난해보다는 출하량이 30만대 증가할 전망이지만 당초 예상보다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유비리서치는 "코로나19로 인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의 양산 일정이 3분기 이후로 연기됐다"며 "OLED TV 주요 시장인 일본과 유럽도 코로나19 확산으로 TV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의 경우 시장 감소폭보다는 영향이 적을 전망이다. 유비리서치는 올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이 4억8천6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초 전망했던 5억2천700만대보다는 7.8% 줄었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 감소폭보다는 적다. 모니터용 OLED의 경우 오히려 전년 대비 시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비리서치는 "갤럭시 시리즈와 아이폰 시장은 줄어들겠지만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OLED 패널 탑재를 늘릴 예정인 데 따른 결과"라고 언급했다. 모니터 시장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게임 산업이 증가한 데다가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 '언택트' 수요가 늘면서 모니터 수요의 증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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