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네이버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언택트(비대면) 수혜주로 꼽히며 당분간 신고가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말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에도 강세가 지속되며 이달 들어 매일 최고 주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시가총액 32조4천220억원을 기록, 종전 역대 최대였던 2017년 6월 9일의 31조6천442억원을 2년 11개월 만에 넘어섰다. 또 이달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시가총액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시가총액은 35조3천988억원까지 불어났다.
이같은 강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실물경제의 타격 우려가 큰 가운데 네이버는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1조7천321억원, 영업이익은 33.8% 늘어난 2천539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광고부문의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이커머스 거래액의 구조적 증가로 비즈니스플랫폼이 성장했고, 네이버페이와 클라우드의 약진으로 IT플랫폼이 성장하며 여타 업종 대비 우월한 이익 방어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주가 강세는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도래한 언택트 시대의 수혜가 예상돼서다.
최근 네이버쇼핑의 신규 구매자가 급증하고 있고, 50대 이상 네이버페이 결제자수는 작년 대비 5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언택트 문화 확산이 네이버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실질적인 지표로 볼 수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투자심리 개선과 무관하게 언택트 시대 수혜주로 꼽히며 기업가치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22만~28만원까지 높여잡고 있다. 최대 목표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46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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