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LG화학이 인도 화학공장 가스누출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 임직원들이 직접 인도 현지에 가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7일 인도공장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가스누출 사고 이후 신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가동 중이다. 본사와 현지법인이 수시로 사고 현황과 대책 수립 등의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앞서 LG폴리머스 인도공장에서 스티렌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 12명이 사망하고 주민 수천여명은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 LG폴리머스 경영진은 독성물질 관리 소홀 등의 혐의로 입건됐고 인도환경재판소로부터 약 81억원 공탁을 명령받았다.
LG화학은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피해자들을 적극 지원겠다고 밝혔다.
LG폴리머스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사고 원인조사, 재발방지대책 및 치료 등 제반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폴리머스는 "이번 사고는 지난 5월 7일 새벽 GPPS공장 부근 SM 저장탱크에서 유증기 누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가스누출은 통제된 상태"라며 "공장 안정화에 주력하고 유가족 및 피해자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폴리머스는 "정부기관과 함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종합적인 케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곧바로 실행할 것"이라며 "유가족 및 피해자 분들을 돕기 위한 전담조직을 꾸려 사망자 장례지원, 입원자 및 피해자 의료, 생활용품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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