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이태원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이 식품업계에까지 미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임직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이 직원과 접촉한 직원이 근무 중인 서울 동대문 CJ제일제당센터(본사) 일부 층과 대구·부산·분당 등 지방 영업소에서 전면 재택근무 체제를 시행하고 있다.
앞서 이 직원은 이달 2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서울에서 동료 7명과 함께 모임을 진행했다.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이 직원과 접촉한 직원 7명에 대해 이날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업무상 연관이 있는 대구·분당·부산 등 지방 영업소의 경우 별도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지 않지만 전원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특히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사회적 비난 여론에 두려움을 느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공지하지 못하는 직원이 있을 것을 우려한 조치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각 팀장 주관 하에 구성원들의 발열상태 및 건강상태 점검을 철저하게 시행하는 등 조치를 취함과 함께, 유증상자를 즉각 자가격리시키는 등의 자체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본관 사무동 및 동선이 겹치는 시설도 폐쇄하고 철저한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같은 부서 직원 및 밀접 접촉자 모두 자가 격리 및 검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 및 소비자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보건당국 및 지자체와 협조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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