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신청 페이지를 사칭한 스미싱 공격이 등장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 기간을 노려 이용자를 현혹하고 있어 모바일 보안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12일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전날 오후부터 다수의 스미싱 문자가 유포됐다.
특이한 점은 문자 메시지 내용이 재난지원금 신청 유도가 아닌 택배를 사칭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에 발견된 문자에는 '주소가 불분명하여 배달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그러나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미리 제작해둔 가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로 이동된다.
만약 해당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한 후 인증번호 요청 버튼을 클릭할 경우 입력한 정보가 고스란히 공격자에게 넘어가게 된다.
이날 오전 6시까지도 가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로 연결되는 URL이 포함된 택배 사칭 스미싱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이사는 "공격자가 택배 사칭 내용으로 스미싱 문자를 보낸 것은 실수로 보인다"면서도 "언제든지 실수를 바로잡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관련 내용으로 스미싱 문자를 보낼 수 있는 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번호로부터 유사한 내용의 문자를 수신하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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