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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1Q 매출·영업익 하락…韓 매출은 '분기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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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천45억-영업익 4천540억으로 '주춤'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넥슨이 중국 '던전앤파이터' 매출 감소 등 영향으로 1분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 매출이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하며 중국 매출 부진 영향을 상쇄했다.

13일 넥슨 일본법인(대표 오웬 마호니) 1분기 매출 9천45억원(엔화 828억엔, 이하 기준 환율 100엔당 1천092.9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4천540억원(엔화 415억엔), 순이익은 5천455억원(엔화 499억엔)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치였던 전년 동기(9천498억원, 931억엔)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 순이익은 7% 줄었다.

 [자료=넥슨]
[자료=넥슨]

이는 '던전앤파이터' 중국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PC방 일시 폐쇄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42% 줄었다.

그나마 국내 매출이 분기 최대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 하락 폭을 줄였다. 국내 매출은 '메이플스토리', '서든 어택' 등 주요 스테디셀러 게임들의 고른 성장과 'V4' 등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78%가량 증가한 4천344억원(엔화 397억엔)을 기록했다.

특히 '서든어택'의 성과가 주효했다. 지난해 12월부터 PC방 점유율을 차츰 높인 서든어택은 3월 초 양대 PC방 통계서비스에서 게임순위 2위(점유율 게임트릭스 8.52%, 더 로그 8.31%)에 오르며 선전했다. 실제 게임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메이플스토리'와 '피파온라인4' 지식재산권(IP), '던전앤파이터' 등의 매출 성장도 국내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M은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 이후 각각 132%, 18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또 던전앤파이터는 진각성 업데이트 및 이용자 피드백 등을 바탕으로 게임 내 다양한 부분을 개선하며 전년 동기 대비 53%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도 지난해 말 출시한 V4가 구글플레이 등에서 매출 최상위권을 이어간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상승했다.

넥슨은 이 같은 국내 매출 성장세 등에 힘입어 2분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던전앤파이터 매출도 일시적 로열티 반영 등으로 인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다.

넥슨은 2분기 매출 590억~640억엔 범위 내로 전망, 전년 대비 분기 환율 기준 10~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영업익은 219억~262억엔, 예상 순익은 203억~237억엔대다.

넥슨은 신작 출시를 통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 12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하루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인기순위 1위 및 애플 앱스토어 매출 최고 2위에 오르는 등 순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대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여름 중 중국 출시한다. 이 게임은 모바일 2D 액션역할수행게임(RPG) 장르로, 중국에서 진행 중인 사전등록은 이날 기준 3천400만 명을 넘어서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피파모바일 역시 연내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 게임은 모바일 축구 게임 중 유일하게 피파 라이선스를 독점적으로 활용, 실제 리그 및 클럽, 선수를 포함한 자신만의 팀을 구성하고, 직접 조작을 통해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손으로 느낄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엑스박스 팬 페스티벌 'X019'를 통해 첫 공개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연내 출시 목표다.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기술을 탑재하며, 콘솔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 원작 '바람의나라'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 연', 코그(KOG)가 개발한 애니메이션풍 그래픽 및 3인칭 프리뷰 시점의 듀얼 액션 온라인 게임 '커츠펠' 등이 준비중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은 어떠한 외부 환경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성해가고 있다"며 "올해 출시 예정인 주요 타이틀의 성공적인 론칭과 안정적인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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