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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 트럭·택시 보급 확대…수소경제 활성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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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수소청소트럭, 서울서 수소택시…시범운행 확대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청소트럭과 수소택시 보급 확대를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14일 산업통상자원부, 창원시, 서울시 택시사업자,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등과 업무협약(MOU)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체결은 이날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진행됐다.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공영운 현대차 사장, 허성무 창원시 시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회장, 서울시 택시사업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MOU 주 내용은 5톤 수소청소트럭과 수소택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이다.

먼저 현대차는 산업부, 창원시, 한국자동차연구원과 5톤 수소트럭 상용화와 보급 확산을 위해 창원지역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 시범운행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금년 내 수소청소트럭 1대를 관내 쓰레기 수거 노선에 투입하고 수소청소트럭 충전을 위한 대용량 충전소를 올해 말까지 구축키로 했다.

현대차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이번 시범사업의 운행 결과를 분석한 후 이를 협력 당사자들과 공유해 내구성 향상 등 차량 성능개선에 나선다.

현대차는 또 시범운행을 통해 5톤 트럭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과 중형수소트럭의 상품화, 수출경쟁력 점검에도 활용한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운행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수소트럭의 성능을 더욱 향상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지원키로 했다.

창원시에 투입되는 5톤 청소트럭은 지난 2017년 산업부 연구과제로 선정돼 현대차와 부품 협력사,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참여해 개발한 차량이다. 1회 충전 시 시속 60km 정속 주행으로 599km(현대차 자체 시험·공차 기준)까지 운행할 수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서울시와도 MOU를 체결하고 청소차량과 승합차 등 서울시가 운행하는 상용차를 수소전기차로 대체키로 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가 14일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 공영운 현대차 사장, 허성무 창원시 시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회장, 서울시 택시사업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5톤 수소청소트럭과 수소택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 2건을 각각 체결했다. [출처=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14일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 공영운 현대차 사장, 허성무 창원시 시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회장, 서울시 택시사업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5톤 수소청소트럭과 수소택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 2건을 각각 체결했다. [출처=현대자동차]

현대차의 수소택시 시범사업은 산업부와 한국자동차연구원, 서울시 택시사업자인 대덕운수㈜와 유창상운㈜, 수소융합얼라언스추진단(H2KOREA) 등과 함께 진행된다.

시범사업은 실도로 환경에서 수소택시를 내구한계까지 운행해 연료전지 스텍과 공기·수소공급장치, 열관리 장치 등 핵심부품의 성능을 실증 테스트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택시는 일반 개인차량 대비 단기간 내 운행거리가 길어 내구 성능이 특히 중요해서다.

서울시 택시사업자인 대덕운수㈜와 유창상운㈜은 이달 중 각각 5대의 넥쏘 수소택시 시범운행을 개시하고 택시기사와 택시승객 대상 설문조사를 포함한 수소택시 모니터링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현대차,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과 함께 넥쏘 시범운행 모니터링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공유해 차량 내구성 향상 등 성능개선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시범운행에서 수집되는 다양한 운행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개선방향을 도출하는 등 수소택시 정식 보급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수소택시 시범운행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수소택시의 성능을 더욱 향상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을 추가로 발굴·지원한다. 현대차는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수소택시 모델 출시에 노력한다.

이러한 수소택시 시범사업은 지난해 9월 국회 수소충전소 개소와 함께 1차로 10대가 실증 테스트에 들어간 바 있다. 이번에는 10대가 추가돼 총 20대의 수소택시가 서울시에서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일반인들이 친환경 수소택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향후 노면 청소차와 살수차 등 공공부문 상용차의 수소전기차 대체를 본격 추진하고 민간으로도 확산시켜 수소상용차 비중을 지속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소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 수소전기차의 환경개선효과와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을 널리 알리는 등 수소전기차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울산시청에서 송철호 울산시 시장과 하언태 현대차 사장을 비롯한 총 30개 수소관련 공공기관 기관장과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수소경제 선도 및 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 건설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수소 시범도시 사업'과 산업부 주관 '수소융복합 단지 실증사업',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까지 정부의 수소경제 선도 3대 사업에 모두 선정된 바 있다. 울산에서는 현재 지난 3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천483대의 수소전기차가 운행 중이기도 하다.

현대차를 비롯한 협력 당사자들은 울산시의 3대 수소경제 선도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수소관련 혁신기술 개발, 부품소재산업 육성, 수소도시 실증사업 등에 상호협력키로 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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