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신한은행을 통해 라임펀드에 투자한 피해 고객들이 14일 신한은행 본사를 항의 방문해 신한은행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피해 고객들은 이날 오후 2시께 신한은행 본사 건물 2층 PWM 객장을 방문해 원금과 이자를 보장해 만기일에 지급해달라고 주장했다. 원리금 지급이 불가능하면 사기 판매에 따른 계약 취소와 환불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라임펀드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해결해 나가야 할 은행장이 고객들과의 만남조차 거부해 고객들이 직접 나서서 은행장을 퇴진하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신한은행 라임펀드 피해고객연대는 “라임펀드는 신용 보험 가입으로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는 안전한 상품이라는 은행 측의 가입 권유와 설득으로 믿고 가입했다가 커다란 손실을 보게 됐다"며 "이는 명백한 고의적 사기 판매로 계약 취소와 환불, 판매 책임자 엄중 징계 등을 요구하며 신한은행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태 발생 6개월이 넘도록 은행장은 피해 고객들에 대한 대책 마련은 커녕 고객들의 면담 요청조차 거부하는 등 거짓 경영과 무책임, 무사안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피해 고객들은 은행 측의 가입 권유와 설득 당시부터 펀드 환매 중단 사태 발생 이후 지금까지 은행 측의 고의적 사기 판매 수법과 관련 입증 자료들을 적시한 15쪽짜리 문서를 공개했다.
피해 고객들은 일부 신한은행 직원들의 고의적 사기 판매를 입증하는 이메일과 카톡 문자 내용 등이 포함됐다. 라임펀드 피해고객연대는 “피해 고객들 대부분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대표, 소상공인, 자영업자, 직장인, 주부들이다”라며 "지금이라도 은행장이 직접 나와 고객들에게 사과하고,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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