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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포화폐 지갑주소 바꿔치기' 악성코드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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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지갑주소 복사해 사용하는 점 노려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사용자 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공격자의 지갑 주소로 바꿔치기하는 악성코드를 발견돼 이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먼저 보안이 취약한 일부 웹사이트를 침해한 이후, 악성코드 유포 도구인 '익스플로잇 킷'을 이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했다.

만약 사용자가 운영체제(OS)·웹브라우저 등 최신 보안 패치가 적용되지 않은 PC로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익스플로잇 킷이 접속한 PC의 취약점을 분석한 후 악성코드가 설치된다.

이 악성코드는 사용자 PC를 모니터링하며 사용자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지캐시, 비트코인캐시 등 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복사하는 시점을 파악한다. 이후 해당 주소를 붙여넣기할 때 원래 지갑주소를 공격자의 암호화폐 지갑 주소로 바꿔치기한다.

만약 사용자가 지갑 주소를 다시 확인하지 않고 암호화폐를 전송하면 이는 공격자의 지갑으로 전송되는 것이다.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길고 복잡한 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별도로 저장한 후 복사해 사용한다는 점을 노렸다.

이재진 안랩 연구원은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번 암호화폐 탈취 시도 외에도 암호화폐 이슈를 악용한 정보유출 악성코드 유포 사례도 있었다"며 "암호화폐를 거래하거나 관련 직종에 근무하는 사용자는 기본 보안수칙을 생활화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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