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박 3일간의 중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짧은 일정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만 세 차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의 기업인 전용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안내 요원의 지시에 따라 공항 출입구를 나간 뒤 버스를 타고 정부가 지정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다.
시설은 정부가 지정한 김포 마리나베이호텔로, 이 부회장 일행은 해당 시설에 들어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지정된 방에 들어간 이 부회장은 6~7시간가량 대기하다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 귀가하게 된다.
이 부회장이 곧장 귀가해 자가격리를 시작하지 않은 것은 중요한 사업상 목적이나 학술적, 인도적 활동 등의 사유가 있는 입국자들에게 적용되는 정부 지침에 따른 것이다.
이 부회장은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20일부터 바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 다만 14일간 능동 감시 대상이 된다. 능동 감시 대상은 휴대전화에 설치한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통해 발열·기침 등 건강 상태를 매일 입력해야 하고, 방역 당국자와 매일 한 차례 이상 전화통화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이 부회장은 중국 입국 과정에서만 2번의 진단검사를 받았다. 출국 전 건강상태 확인서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한 차례, 입국 직후 유전자 증폭(PCR) 검사 등 코로나19 검역 절차를 거쳤다. 사흘간의 출장 동안 3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이다.
이 부회장 일행은 17일 중국 입국 후 호텔 객실에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다가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출장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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