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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정부, 中화웨이의 5G 사업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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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과정서 방침 전환…美압박도 부담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화웨이의 5G 사업 참여를 허용했던 영국정부가 최근 이 결정을 번복해 화웨이의 유럽시장 공약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수상은 미국의 압력에도 차세대 통신규격(5G) 망구축사업에 화웨이 참여를 용인했다.

하지만 계속된 미국압력과 영국내 불만의 목소리에 영국 정부는 중국 기업의 5G 사업 참여를 2023년까지만 허용해 사업권을 제한하기로 했다.

보리스 존슨 수상도 올 1월 등의 일부 기간에 5G 사업 참여를 허용할 방침이었으나 코로나19로 위기를 겪은 후 이 방침을 중국 기업의 사업 참여 금지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정부가 화웨이의 5G 사업 참여를 제한했다 [출처=화웨이]
영국정부가 화웨이의 5G 사업 참여를 제한했다 [출처=화웨이]

타임즈 보도에서 보리스 존슨 수상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고생하면서 치료에 필요한 의료기기 등의 공급을 중국에 의존했다가 크게 실망하고 다른 국가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것 또한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 화웨이의 5G 장비에 백도어가 설치돼 국가기밀을 빼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정부의 5G 사업에서 배제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주장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미국은 동맹국에도 화웨이 5G 장비의 도입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정보기관은 영국정보기관과 그동안 중요한 기밀정보를 공유해왔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화웨이의 5G 장비 도입과 관련한 갈등으로 미국과 영국의 정보기관간 정보공유를 할 수 없게 됐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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