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유럽연합(EU)의 집행위원회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제계획 부흥안을 내놨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27일(현지시간) 7천500억유로를 부흥기금으로 하는 경제회복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EC는 7천500억유로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5천억유로를 보조금으로 제공하고 나머지 2천500억유로를 대출로 지원한다.
이 경우 코로나19에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가장 많은 액수의 지원을 받게 된다. 대출과 보조금을 모두 합친 두 국가의 지원액만 3천130억유로에 이르며 이는 총금액의 40% 이상에 해당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C 위원장은 "우리는 피해국가나 지역을 놔둔채 홀로가거나 아니면 모두 함께 가야한다"며 포용정책을 통한 자금조달 계획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동안 긴축재정으로 알뜰살림을 해온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 등의 국가들은 이 계획에 반대했다. 이들 국가는 5천억유로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형평성 문제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계획에 호의적인 프랑스, 독일 등과 이를 반대하는 오스트리아 등의 의견 차이로 당분간 유럽연합이 제안한 경제회복 지원안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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