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회사채 신속인수제 첫 수혜기업이 됐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회사채 차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과 대기업을 지원하는 제도로 기업이 만기도래액의 20%를 상환하고 나머지 80%는 산업은행이 인수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 신용보증기금, 금융투자협회, 채권은행 등으로 구성된 회사채 신속인수제 차환발행심사위원회는 두산인프라코어의 회사채 차환 지원 요청을 승인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300억원 규모의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BBB)이다.
이번 신속인수제 승인으로 산은은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의 80%인 240억원을 인수한다. 나머지 20%인 60억원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산은은 인수 회사채를 채권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에 매각하고 신보는 신용보강을 거쳐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다음달 3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회사채 차환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국내 기업에서 유일하게 신속인수제를 신청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7월에도 1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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