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제주항공이 항공기 엔진 5개를 매각한 후 리스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영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여분의 항공기 엔진 5개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진 1개당 가격은 최소 100억 원 수준으로, 5개를 매각한다면 500억 원 정도를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경영개선 노력의 일환으로서 자산 중 매각이 가능한 엔진에 대해 리스백을 고려 중"이라며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또 다른 경영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1천7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증자는 7월 이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전 임원의 30% 이상 임금 반납, 전 직원 휴직 실시, 자산 매각, 기타 불요불급한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이번에 새로 취임한 김이배 대표이사 부사장은 지난 1일 취임사를 통해 "당분간 생존을 위해 스스로의 자구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도움까지 받아야 하는 서글픈 현실에 처해 있다"며 "생존을 위한 치열한 투쟁을 하면서 포스트코로나 시장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30년 경력의 항공 분야 기획·재무 전문가로 아시아나항공 출신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1.7%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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