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산 측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최근 "오는 27일까지 인수 여부를 밝혀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답변으로 '원점 재검토'를 요청했다.
HDC현산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한 상황에서 기존의 인수조건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HDC현산은 지난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3천228억원에 인수하고, 2조1천771억원가량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총 2조5천억원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계약금만 지불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아직까지 주식매매는 물론 유상증자로 미루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이 어떠한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채권단은 HDC현산 측이 인수를 포기할 경우 '플랜B'를 가동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HDC현산이 공을 떠넘긴 상황이어서 또다시 고민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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