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이한담 CMB 회장이 회사 매각을 공식화했다. 2차 유료방송 인수합병(M&A) 전에 가세, 회사 매각 작업을 본격화 한다.
이로써 케이블방송 업계 1위 사업자 LG헬로비전(구 CJ헬로)과 2위 티브로드 매각에 이어 3 ~5위 사업자인 딜라이브, CMB, 현대HCN 등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빅5 모두 통신사 중심 M&A 시장에 등장하게 됐다. 2차 M&A를 통한 유료방송 시장 합종연횡 바람이 다시 거세게 일 조짐이다.
9일 이한담 CMB 회장은 아이뉴스24를 통해 "M&A(매각)를 위한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잠재적 매물로만 여겨졌던 CMB가 매각을 공식화한 것. 본격적인 M&A 작업을 위한 세부 일정 마련 등에 나설 예정이다.
CMB는 국내 최초 유료 방송사로 평가되는 중앙음악방송 설립(1965년 창업주 명예회장 이인석) 이후 55년간 국내 유료방송 역사를 이끌어 온 MSO다.
현재 서울 영등포·동대문, 대전광역시·세종·충남, 광주광역시·전남, 대구광역시 동구·수성구 등 광역도시 중심 11개 방송권역에서 150만 방송가입자와 20만 인터넷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약 5%로 케이블 업계 4위다.
이한담 CMB 회장은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CMB 역사와 가치를 쌓아 온 모든 임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은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며 "CMB 구성원들이 더욱 새로운 비전을 갖고, 한국 미디어 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아갈 터전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엄중한 결심으로 M&A 착수를 어렵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55년 동안 한국 유료방송사를 지켜온 CMB 역사와 우리가 갖고 있는 잠재적인 능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청자 권익 증진과 미디어 산업 발전이라는 큰 꿈을 그리는 통신사와 신의에 바탕을 둔 협의를 신속하게 마무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CMB의 우수한 인재들이 대기업과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튼튼한 지역 네트워크를 만들어 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CMB의 구성원들이 방송·통신 서비스의 혁신을 주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함께 땀흘려 온 한명 한명이 모두 소중한 CMB 구성원들의 처우 보장에 가장 중점을 두고,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터전이 되도록 협의에 앞장 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CMB는 매각주간사 선정 및 세부 일정을 조율 중으로 빠른 시일내 필요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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