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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반도체·정유 '부진'…·조선·전자·자동차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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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6대 업종 경기 회복 어려워"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하반기 주력 제조업은 대부분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20년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기업분석팀장 등 산업별 전문가들이 조선·철강·반도체 등 6개 주력 제조업과 건설업·항공업 전망을 발표했다.

세미나 연사로 참여한 전문가들은 2020년 하반기 국내 주력 제조업 업황이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 전망은 '3약(철강·반도체·정유) 3중(조선·전자·자동차)'으로 요약된다.

2020년 주요산업 경기전망 및 요인 [전국경제인연합회]
2020년 주요산업 경기전망 및 요인 [전국경제인연합회]

정유는 상반기 유가급락과 락다운으로 인해 수요의 70~80%를 차지하는 항공, 차량, 선박 운행이 크게 줄어 마진이 악화됐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 확산 현황을 고려하면 정유 제품 수요가 회복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정제마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는 당초 하반기 모바일 신제품 효과로 D램 수요 증가가 예상됐지만, 서버 판매량 둔화 및 스마트폰 수요 회복 지연 영향에 공급 증가까지 더해지며 공급 과잉이 지속될 전망이다. 낸드플래시 역시 스마트폰, TV, 컨슈머 제품의 수요 부진으로 하반기 공급과잉 및 가격 하락이 진행돼 실적 개선에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다만 업체들이 이에 대응하며 하반기 신규 장비 투자액을 급감시킬 것으로 보이고 업계 내 재고부담이 내년 1분기 이후 덜어질 것으로 보여 하강국면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기계는 최근 카타르 LNG운반선 도크계약 체결 소식으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증가했다. 하지만 전세계 락다운 확산 이후 운임이 급락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이 여전히 상존한 것은 조선업 회복에 있어 변수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물동량에 후행하는 조선업 특성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조선업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업종 또한 중국의 인프라 투자를 통한 시장회복 기대가 있으나 인도 등 신흥국의 락다운 확산은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자·전기는 코로나19 이후 내수시장의 빠른 회복과 유럽 전기차 고성장에 따른 국내 배터리 수요 증가, 우호적 환율 여건, 하반기 이연수요 존재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로 하반기 일부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하지만 미중 관계 악화에 따른 부품 수급 차질 및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수요 침체가 장기화될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은 상반기 글로벌 생산시설 셧다운, 주요시장 소비절벽으로 인해 수출 실적이 54.1% 감소(5월 기준)하는 등 최악의 실적을 경험했다. 5월 이후 주요 생산거점이 가동 재개를 시작하면서 대기수요로 인한 하반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다만 멕시코·인도 등 신흥국의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2차 팬데믹이 올 경우 생산시설 가동 재중지 및 수요 회복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

건설은 코로나19와 저유가로 인한 세계 건설시장 위축 전망, 코로나19발 국내 경기 위축 및 부동산 규제 강화로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항공 산업은 각국이 봉쇄완화 조치를 시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향후 국내선 경쟁이 치열해지고 국제여객항공시장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예정이며, 치료제 개발이 되지 않는 이상 2019년의 수요를 회복하려면 최소 3~4년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중국과 선진국의 순차적인 락다운 해제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가을 이후 2차 팬데믹이 올 가능성도 상존한다" 며 "우리 경제는 미중 무역갈등, 일본 수출 제재 문제 등의 이슈가 더해진 만큼 전 산업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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