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국내에서 호평받은 모바일 게임 '엑소스 히어로즈'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라인게임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이후 선보일 후속 라인업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가 지난달 28일 북미와 유럽,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 150개국에 출시한 엑소스 히어로즈가 주요 시장에 연착륙했다.
이 게임은 지난 4월 말부터 진행된 글로벌 사전예약을 통해 150만명이 참여하는 등 흥행 기대감이 조성된 바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엑소스 히어로즈는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 중 한 곳인 일본에서 매출 기준 구글플레이 16위, 애플 앱스토어 27위를 기록한 뒤 비슷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이 한국보다 2배 가까이 시장 규모가 큰 것을 감안하면 적잖은 수익이 기대되는 스코어인 셈이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일본 이 외에도 대만, 홍콩, 타이,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도 60위권에 진입하면서 반등의 여지를 남겨뒀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브랜뉴보이', 'RPG매니저' 등을 선보인 우주(대표 최동조)가 개발한 수집 역할수행게임(RPG). 주인공 '제온'과 동료들의 모험 스토리를 중심으로 플레이를 통해 여러 대륙을 탐험하고 200여종의 캐릭터를 수집 및 육성하며 미니게임 및 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돼 양대 오픈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오르는 흥행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까지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서비스 초반이라 성과에 대해서 언급하기보다 한국과 글로벌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조 우주 대표는 "글로벌 진출은 한국과 큰 시차를 두지 않고 진출하는 게 우리의 목표였으며 아시아 시장과 북미 지역 등에서 거둔 성과에 기쁘다"면서도 "여전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은 한국으로 국내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엑소스 히어로즈가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연착륙하면서 라인게임즈는 안정적 수익원을 창출하는 한편 후속 라인업들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회사는 올해 첫 콘솔 타이틀인 '베리드 스타즈'를 7월 출시하고 기대작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연내 공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베리드 스타즈는 '검은방', '회색도시' 등으로 잘 알려진 진승호 디렉터가 선보이는 콘솔 타이틀로 플레이스테이션4,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서바이벌 오디션 도중 발생한 의문의 붕괴사고로 고립된 캐릭터들이 생존을 위해 펼치는 스토리를 담았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16세기 전 세계 주요 국가의 항구와 대양 항로를 배경으로 중세 특유의 문화를 최신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리얼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을 비롯해 PC를 통해 국내 및 글로벌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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