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넷마블이 '스톤에이지 월드'를 필두로 자체 지식재산권(IP) 강화에 속도를 올린다. 앞서 국내외 유명 IP로 제작한 게임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한 넷마블은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평가까지 올해 해소한다는 목표다.
넷마블은 지난 3월 'A3: 스틸얼라이브'를 시장에 내놓으며 자체 IP 흥행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 게임은 출시 전 사전 다운로드 개시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지난 2002년 출시된 PC 온라인 게임이자 넷마블 자체 IP인 'A3'를 모바일로 재해석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배틀로얄 콘텐츠와 MMORPG를 접목한 융합장르 게임으로 업계 이목을 끌기도 했다.
넷마블은 오는 6월 18일 자체 IP를 활용한 '스톤에이지 월드'를 출시하며 기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스톤에이지 월드는 원작 PC 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해 원작의 다양한 펫들과 콘텐츠를 구현한 턴제 MMORPG다. 이 게임은 캐주얼한 3D 그래픽을 활용해 250마리가 넘는 펫을 이용자들이 조련사가 돼 직접 포획하고 수집하는 등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하반기에도 넷마블은 자체 IP를 활용한 대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의 대표 흥행 IP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게임 2종도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3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에 시선이 쏠린다. 전작 '세븐나이츠'의 30년 뒤 세계관을 담고 있는 이 게임은 하나의 캐릭터에 집중해 성장하는 기존 MMORPG와는 달리 다양한 영웅을 수집해 그룹 전투를 진행하는 등 재미를 갖췄다.
세븐나이츠의 스위치 버전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역시 3분기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의 여덟 번째 멤버인 '바네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독자적인 스토리 라인이 특징으로 별도 엔딩이 존재하는 싱글 플레이 RPG다. 특히 넷마블이 새롭게 콘솔 시장에 도전하는 타이틀이기도 하다.
지난 5월 18일 첫 티저를 공개하며 모습을 드러낸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 2020'도 자체 IP 기대작 중 하나다. 3분기 출시를 앞둔 마구마구 2020은 2006년부터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 IP를 활용했다. 특유의 SD 캐릭터와 투수 타자간 수싸움이 가능한 실시간 대전 등 마구마구의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은 앞서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마블 퓨처파이트' 등 다양한 게임들을 성공시켰지만 성공작 대부분이 외부 IP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다양한 자체 타이틀을 통해 IP 강화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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