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TV와 스마트폰 점유율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특히 TV는 14년 연속 1위다. 스마트폰도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사수했으며,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도 1위를 달렸다.
12일 삼성전자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0'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TV 시장에서 30.9%(매출 기준), 스마트폰 시장에서 20.9%(수량 기준)의 점유율로 나란히 1위를 지켰다.
TV의 경우 지난해 사상 최초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30%를 넘어섰다. 특히 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52.4%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QLED TV가 TV 시장에서 통하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스크린에 띄워 주는 '더 프레임' TV, 디자인적인 요소를 강조한 '더 셰리프' TV, 기존 TV와는 달리 최초로 스크린을 세로로 배치해 상황에 따라 가로로 회전시킬 수도 있는 '더 세로' TV 등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지난해 세계 최초의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비롯해 갤럭시노트10 시리즈, 중가형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를 다채롭게 선보이면서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다. 올해 들어서도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 갤럭시S20 등 프리미엄 제품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에서도 여전한 초강세를 보였다. D램과 낸드플래시,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에서도 모두 1위(매출 기준)를 달성했다. D램은 44%, 낸드플래시는 36%를 점유했으며 SSD 역시 43%의 점유율로 안정적인 1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나노급 3세대(1z나노) D램 및 100단 이상 셀을 수직 적층한 6세대 V낸드 등 차세대 전략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세계 최고속 메모리(16GB HBM2E)를 공급했고, 역대 최고 속도와 최대 용량의 16GB LPDDR5 모바일 D램과 데이터 저장 속도를 3배 높인 모바일 메모리(512GB eUFS 3.1) 등을 업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했다. SSD 역시 다양한 종류를 내놓았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창출해 인류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CE부문은 QLED 8K TV와 더 세로 TV·비스포크 냉장고 등의 제품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IM부문은 폴더블폰 등을 출시하고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해 차세대 통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DS부문 역시 3세대 10나노급 D램, 1억800만화소 이미지센서, EUV(극자외선) 첨단공정 등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반도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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