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신용이 낮은 중견·중소 자동차 관련 업계를 위한 금융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조만간 3천억원 이상 규모의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특별보증'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경기도 판교 현대차 1차협력업체인 '코리아에프티'서 '상생을 통한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175조원+@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난 5월 20일까지 42조5천억원에 달하는 중소기업 대출을 공급한 바 있다. 자동차 산업에 대해선 코로나 대책 발표 이후 약 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이뤄졌다. 신규대출은 1조9천억원, 만기연장 3조원, 수출입금융 등이 2천억원이다.
이 같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선 여전히 자금 부족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은 위원장도 이를 잘 알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여기 계신 분들을 포함하여, 현장의 많은 중소·중견기업에서는 '그 돈이 모두 어디갔느냐'는 안타까운 호소를 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사태 영향에 따른 글로벌 판매망 충격, 해외공장 가동중지 등으로 자동차 업계 전체가 완성차 수출급감, 부품기업 일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소·중견 협력업체들은 신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금융을 통해 자금을 쉽게 조달하기 어려운 등 보다 많은 애로를 겪고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정부는 이들 저신용 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3천억원 이상 규모의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특별보증' 조성을 준비 중이다. 완성체 업체와 지자체 출연금을 바탕으로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중견 협력업체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신보의 특별보증이다.
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안 등을 포함,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며 정부도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보다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적극 고민할 것이다"라며 "자동차 부품업체 등 협력업체를 중점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를 관계부처 등과 함께 적극 논의해 나가고, 추경 재원 등을 통해 자동차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보증프로그램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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