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최근 미국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디도스(DDoS) 공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남북 관계 악화를 틈타 중국이 감행한 공격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외신은 최근 다양한 분야의 미국 ICT 기업을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통신 문제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를 인용해 최근 해당 기업의 고객·사용자가 서비스 중단 현상을 겪었다고 전했다.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미국 동부에서 중·서부에 걸친 전역에서 먹통 현상이 발생했다.
공격 대상에는 T모바일·버라이즌·AT&T·스프린트 등 이동통신사, 컴캐스트 등 인터넷 제공업체,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스냅챗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업자, 넷플릭스·훌루 등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등이 포함된다.
또한 포트나이트 등 게임 업체와 체이스뱅크·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금융사, 구글·줌 등 플랫폼 업체에도 디도스 공격이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 배후에 대해 확실히 알려진 바는 없다. 글로벌 해커 그룹인 어나니머스는 "남북한 사이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중국이 해당 공격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보안 전문가인 마커스 허친스는 "미국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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