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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0배 성장"…이재용 '동행' 철학에 창업성공한 50대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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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덕분이에요" 국밥집 사장님에서 스타트업 대표로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1년전 10개에 불과했던 거래 약국이 150개로 15배가 됐고, 연간 매출은 10배 늘어난 14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17일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 지원을 받은 50대 주부 스타트업 이나현 e블루채널 대표의 성공 스토리를 삼성 뉴스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나현 e블루채널 대표는 "삼성전자의 멘토링이 없었다면 절대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나현 'e블루채널' 대표(오른쪽)와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구미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나현 'e블루채널' 대표(오른쪽)와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e블루채널은 이 대표가 2016년 창업한 약국 의약품 통합관리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이 대표는 소프트웨어가 불안정해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했고 그러던 중 C랩 아웃사이드 모집 공고를 접했다고 한다.

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e블루채널은 지난해 3월부터 6개월 간 전문가 멘토링, 조직관리, 사업화 현장 지원 등 삼성의 도움을 받아 1년 전과 비교해 거래 약국은 15배, 연간 매출은 10배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동행의 가치를 강조했다.

분당에 위치한 '홈케어굿모닝약국' 에서 이나현 'e블루채널' 대표(오른쪽)와 임지미 약사가 e블루채널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분당에 위치한 '홈케어굿모닝약국' 에서 이나현 'e블루채널' 대표(오른쪽)와 임지미 약사가 e블루채널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재계에선 기존 사내벤처 육성 중심의 C랩이 외부 스타트업까지 확산된 배경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가진 제품과 기술 등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유망 스타트업을 길러낸 뒤 우리 사회에 더 크게 기여하는 기업으로 만든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이 부회장은 C랩 프로그램을 각별히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엔 C랩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을 직접 찾기도 했다. 올 1월에도 이 부회장은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합시다"라고 했다.

한편 현재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작년까지 총 104개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했고, 현재 40개 스타트업을 육성중이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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