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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AT, 5G 위성시대 연다…'무궁화위성 6A' 2024년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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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해양, 항공, 글로벌 시장 발굴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의 위성사업자 KT SAT이 '무궁화위성 6A호'를 이르면 2024년 발사한다.

'위성 빔 커버지리지 변경' 등 신기술을 접목한 이 신규 위성으로 KT SAT은 5세대 통신(5G) 시대 위성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KT SAT(대표 송경민)은 개국 50주년을 맞이해 KT SAT 금산위성센터에서 'KT SAT 비전 선포식'을 열고 '플랫폼 기반 종합 위성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해 위성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KT SAT은 위성 신기술이 집약된 차기 위성 '무궁화위성 6A호' 계획을 발표했다. 무궁화위성 6A호는 KT SAT이 지난 2010년 발사한 무궁화위성 6호의 승계 위성이다.

KT SAT은 최근 위성 산업 트랜드에 맞춰 위성 신기술을 무궁화위성 6A호에 접목할 계획이다. 데이터 전송 처리량이 기존 대비 10배 이상 많은 '대용량 위성(High Throughput Satellite, HTS)' 기술을 적용 예정이고 발사 후에도 커버리지 변경이 가능한 '가변빔(SW Defined Sat)' 기술은 탑재를 고려하고 있다.

기존 위성은 발사 후 빔의 커버리지 변경이 불가능 했지만, 가변빔 기술이 탑재되면 발사 후에도 빔 커버리지를 변경할 수 있다. 즉 변화하는 사용자 요청에 따라 통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효율적인 위성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무궁화위성 6A호는 위성 5G 서비스 제공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궁화위성 6A호의 대용량성과 가변성은 5G로 인한 급격한 트래픽 증가를 수용하는데 적합하다.

KT SAT은 올해 무궁화위성 6A호의 탑재체와 적용 기술을 확정하고, 내년 무궁화위성 6A호 위성제작을 시작해 이르면 2024년 무궁화6호와 동일한 궤도인 동경 116도에 발사할 예정이다.

KT SAT 직원들이 금산위성센터 위성 안테나를 점검하고 있다 [출처=KT]
KT SAT 직원들이 금산위성센터 위성 안테나를 점검하고 있다 [출처=KT]

아울러 KT SAT은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성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 SAT이 그 동안 위성 통신을 지상망의 보완재로서 중계 서비스 제공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통신 사각지대인 해양/우주까지 연결 가능한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설명이다.

우선 KT SAT은 '해양 통합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 할 계획이다. '해양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KT SAT이 제공해 온 선박용 인터넷, 이메일, CCTV, 선박 운항 관리 등 해양 위성통신과 결합한 모든 솔루션을 하나의 서버에 구축해 사용자가 원할 때 신속하게 도입 할 수 있다.

또 위성의 특성을 활용해 유선 통신이 어려운 해외 국가들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섬 지역이 많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차이나 국가에 방송 통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T SAT은 무궁화6A호 발사 후 아시아 상위 5위권 위성 사업자를 목표로 중동, 몽골, 아라비아해까지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KT SAT은 위성과 5G의 연동 기술도 연구 중이다. KT SAT이 연구중인 위성과 5G 연동 기술이 상용화되면 망 대역폭이 확대된다. 지상망 구축이 어려운 해외 지역과 차량 등 이동체에서도 위성을 통해 끊김 없는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KT SAT은 지난해 11월 KT 융합기술원과 함께 세계 최초 5G 상용망과 위성 통신망 연동에 성공했다. 지난 15일에는 KT 융합기술원과 위성 환경 기반의 테스트베드를 KT SAT 금산위성센터에 구축했다.

KT SAT은 하반기부터 금산위성센터 테스트베드에서 '한-EU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위성과 5G 단말기를 연동하는 과제를 수행하고, 내년 5월 프랑스오픈 테니스 행사에서 위성 5G를 통한 영상 송출을 시연할 계획이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도래로 끊김 없는 네트워크 제공을 위한 위성 통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플랫폼 위성 사업자로의 전환과 정부의 우주 프로젝트 적극 참여를 통해 앞으로의 50년 위성 산업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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